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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 체결2016-08-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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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 체결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52년간 지속된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하였다. 이는 2012 11월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평화협상을 시작한 지 3 9개월 만이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 24(현지시간) 오후 아바나에서 최종 평화협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농지 개혁, 마약 밀매 근절,
반군의 정치참여와 사회 복귀, 내전 범죄 면책 범위 등에 합의했다. 다만, 대량학살, 성폭행, 납치 등 반인권 범죄는 반군과 정부 군경을 막론하고 면책되지 않는다. 양측이
합의한 평화협정안은 의회의 동의와 국민투표를 통한 인준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정부는 평화협정 체결
후 의회에 1개월 이내에 국민투표 동의를 요청할 수 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오는 10 2일에 평화협정안을 놓고
국민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의회에 최종 평화협정안에 대한 동의를 요청하면 의회는
한 달간 논의 기간을 가진 뒤 의견을 전달할 수 있지만, 산토스 대통령의 국민투표 실시 계획을 거부할
수는 없다.


국민투표에 부쳐지는 평화협정 동의안은 전체 유권자 약 3300만 명의 13%에 해당하는430만 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공식으로 가결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들에 의하면
찬성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지만 그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오랜 내전 탓에 많은
국민이 FARC를 마약 테러리스트 조직이라고 생각하는 등 반감이 크기 때문이다. FARC는 활동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마약 재배업자들로부터 세금을 걷고 마약 밀매에 관여해왔으며, 몸값을 받으려고 납치를 일삼기도 했다. 집권 당시 (2002 ~ 2010) 미국의 지원 아래 대대적인 반군 소탕작전을
벌인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과 안드레스 파스트라나 전 대통령은 정부와 FARC 간 평화협정 인준에
반대하고 있다. 우리베 전 대통령은 반인권 범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반인권 범죄자들의 공직 진출
제한 등의 요구사항이 최종 평화협정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양측은 앞서 지난 6월에 쌍방 정전 협정에 서명했으며 7천 명에 달하는 FARC 반군은 최종 평화협상이 타결된 다음 날부터 6개월 이내에 31곳에 마련된 평화지대로 가서 무장해제를 검증할 유엔에
무기를 반납한다.



콜롬비아에서는 1964 FARC
결성되면서 시작된 좌파 게릴라 조직과 정부군, 우익 민병대 간의 유혈 충돌로 26만 명이 사망하거나 45
명이 실종되고 68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평화협정 체결로 투자와 관광객이 늘면서 콜롬비아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0.3∼1%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 연합뉴스<'52년 내전' 콜롬비아 평화협정 타결…"102일 국민투표">
2016.8.25.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8/25/0200000000AKR2016082503695108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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