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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6.09.01] 조선일보 오피니언 발언대 기고 '잡 노마드, 중남미로 뛰자'2016-09-03 11: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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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라틴아메리카 연구소 단장 이재학 교수는 조선일보 (2016년 9월 1일자) 오피니언 발언대에 아래와 같은 칼럼을 기고하였다. 


[발언대] '잡 노마드'
, 중남미로 뛰자  이재학 고려대 교수

최근 조선일보의 '잡 노마드 시대가 온다' 시리즈를 통해 청년 실업을 해외
취업으로 극복하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었다. 청년들이 해외 취업과 창업에
좀 더 관심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런 한편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잡 노마드족'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미국·유럽이나 중국
·일본에 대한 수출 성장세가 한계에 온 시점이므로 중남미·중동·동남아·아프
리카 등 신흥 지역을 반드시 개척해야 한다. 
한국 수출에서 중남미 비중은 6%에 불과하지만 전체 수출 흑자의 상당 부분
이 중남미에서 나온다. 이 신흥 시장들은 높은 출산율 및 소비 성향과 함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
는 곳인데, 한류와 더불어 우리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그 어느 때보다 접근성이 개선된 상
황이다. 그런데 학생 개인의 역량과 대학의 해외 취업 지원만으로는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을 재가
동시키기에 역부족이다. 

신흥 시장 취업은 그 지역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므로 어학·문학·역사 같은 인문
지식을 접목시킬 수 있는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4년 전부터 펼쳐온 '신흥 지역 연구 지원사업'에 현재 6개 사업단이 참여해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
다. 필자가 소장인 고려대 스페인·라틴아메리카 연구소의 경우, 서문과·정외과·사학과·국제학부·경
영대 등을 결합한 '신흥 시장과 라틴아메리카 융합 전공'을 운영해 멕시코와 브라질 등으로 인턴을
파견하고 취업률을 높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또 국내 기업들이 현지 진출 시 겪는 각종 리스크
에 대해 조언해주는 등 중남미 산학 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자 태국 외교부가 관심
을 보여 지난 6월 방콕에서 벤치마킹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언어·역사·문학 등 인문학의 강점을 경영학·정치학·공학 같은 실용 학문에 결합시켜 신흥 지역에 적
용하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인문 계열의 신흥 지역 연구소와 학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과가 융합
해 신흥 시장에 진출했거나 하려는 학생과 기업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잡 노마드족'으로서는
신흥 시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20%에 육박하는 청년 실업률을 해결할 구조적 방
안이 요원한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확대할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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