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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단 8개월 만에 대학 학위 땄다…28세 최연소 영부인 ‘특혜 의혹’에 에콰도르 ‘시끌’2026-05-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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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최연소 영부인인 라비니아 발보네시가 대학 학사 학위를 단기간에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특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남편인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까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대학 측의 심사 과정 공개 요구가 이어지며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아르헨티나 매체 등에 따르면 1998년생인 발보네시는 최근 에콰도르 사립대학인 로스에미스페리오스대학에서 사회커뮤니케이션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논란은 발보네시가 지난해 6월 대학 및 자신의 재단과 협약을 체결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학위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대학가를 중심으로 “현직 영부인이 불과 8~9개월 만에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는 의혹이 퍼졌고, 일부에서는 실제 학업 기간이 6개월 안팎에 불과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야권과 시민사회에서는 일반 학생들이 수년간 등록금과 학업 부담을 감당하며 학위를 취득하는 것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권력층이기 때문에 가능한 특혜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에콰도르 고등교육 제도상 허용되는 ‘전문 경력 유효화(Validacion de trayectoria profesional)’ 절차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발보네시가 웰니스·피트니스 분야 인플루언서와 사업가, 재단 운영자로 활동하며 쌓은 커뮤니케이션 실무 경력을 학점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관련 법령에 따른 적법한 절차였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노보아 대통령도 공개서한을 통해 적극 반박에 나섰다. 그는 지난 21일 “부당한 미디어 린치”라고 주장하며 “해당 학위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정당한 학위”라고 밝혔다. 이어 “라비니아는 훌륭한 어머니이자 투사이며 여성들의 귀감”이라고 옹호했다.


노보아 대통령은 또 자신이 미국 뉴욕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경영대학원 MBA, 하버드 케네디스쿨 행정학 석사, 조지워싱턴대학교 정치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나를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학위가 아니라 결단력과 규율”이라고 말했다.


발보네시 역시 지난 23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내 학위는 선물로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 학기 동안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과제와 시험, 논문 심사를 모두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영부인 신분상 경호 문제로 인해 대면 수업 대신 온라인 과정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불거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그는 “대학의 표절 검사 기준인 10% 미만을 충족했고 내 논문의 일치율은 7% 미만이었다”며 “내가 대통령의 부인이 아니었다면 이런 소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잦아들지 않고 있다. 로스에미스페리오스대학 학생회와 일부 졸업생들은 대학 측이 학위 심사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의 신뢰도와 학위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도 에콰도르 고등교육위원회(CES)와 교육부를 향해 경력 인정 기준과 심사 절차를 전면 공개하고 독립적인 검증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1987년생인 노보아 대통령과 1998년생인 발보네시는 세계 정상 부부 가운데 최연소 축에 속한다. 바나나 재벌가 출신인 노보아 대통령의 부친 알바로 노보아는 바나나 사업으로 거액의 자산을 축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발보네시는 원래 영양 전문가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했으며, 2019년 노보아의 개인 영양사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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