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항구를 봉쇄하고 자국 내 이동을 제한하는 등 경제활동이 크게 둔화됨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으로 인해 중국 경제와 연계된 국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 라틴아메리카 지역 평균으로 볼 때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GDP의 2.5%이며, 총 수출의 16% 가량 차지(2017년)하는 등 최근 미국에 비해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해 왔음.
라틴아메리카 지역 내 평균 수준을 상회하여 중국에 수출하는 국가는 2018년 GDP 기준으로 칠레, 페루, 베네수엘라, 브라질 순이며, 2019년 상반기 수출비중 기준으로 칠레, 페루, 브라질, 우루과이 순임(멕시코는 해당하지 않음).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중국에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철광석(브라질) 및 석유(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자원군과 대두, 체리, 설탕, 밀가루 등 농수산 식품군(칠레, 페루)에 해당함. 경제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무역의존도가 낮고 무역 파트너가 다양한 브라질의 경우 문제가 덜 심각하다고 볼 수 있음.
2.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대중국 수출 급락 외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중간재 및 부품의 수입 문제로 인해 핸드폰, 자동차, 전자제품 제조업체, 그리고 의약업체까지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임. 이외에도 중국의 구매력 하락이 글로벌 시장에서 라틴아메리카 상품재의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치 하락을 야기하고, 해외 투자자들로 하여금 신흥지역 투자를 기피하고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호하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음.
3. 일부 긍정적인 효과는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자국 및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여 미국이 경제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출 경우 대미 부채의 금리가 낮아짐으로써 라틴아메리카 경제(특히 베네수엘라)에 유리할 수 있다는 정도임. 그러나 해당 효과는 무역감소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를 상쇄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됨. 4.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경제 마비사태가 단기간 내 극복될 경우 이후 소비심리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2020년 상반기 내 장기화될 경우 그 여파는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됨.
참고자료 Quartz. “Coronavirus spells trouble for
Latin America’s sputtering, China-linked economies” (Feb 8, 2020) Miami Herald. “China’s coronavirus could
seriously hurt Latin America’s economies” (Feb 7, 2020) The Dialogue. “Is the Coronavirus a Major
Threat to Latin America?” (Feb 11, 2020) America Quaterly. “How Coronavirus Poses
New Risks to Latin America's Sputtering Economies” (Feb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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