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결성한 경제공동체다. 남아메리카 국가들의 경제협력 증진을 목표로 한다. 베네수엘라가 2005년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지만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민주주의 질서를 붕괴했다는 이유로 2016년 자격이 정지됐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한다. 메르코수르는 관세동맹이지만, 남미 통합을 통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도모한다는 정치적 의미도 담고 있다. 2019년 10월 말 아르헨티나 좌파연합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후보(60)의 당선으로 경제정책의 급격한 변동이 예상된 가운데, 브라질은 시장개방이 어려워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탈퇴를 고려하는 방안을 공언한 바 있다. 그가 외국 자본에 배타적인 데다 산업 국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 것임을 예고해 왔기 때문이다. 2020년 4월 메르코수르 순번 의장국인 파라과이 외교부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통해 아르헨티나가 현재 진행 중인 협상과 앞으로 이뤄질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더 심각해진 자국 경제에 우선순위를 두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한다. 메르코수르는 지난해 6월 말 유럽연합(EU), 8월 말에는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각각 합의했다. 메르코수르는 또 한국, 싱가포르, 캐나다, 인도 등과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르헨티나의 이번 결정은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TA) 체결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과 메르코수르는 2018년 5월 TA 개시를 선언한 후 지금까지 다섯 차례 공식협상을 개최했다. 연내 타결이 목표였다. 한편, 외교부는 5월 19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메르코수르 회원국 주재 우리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주재국 내 코로나19 현황 및 대응, ▴한국과의 방역 협력 현황,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IT·신산업, 생명공학, 인프라 등 협력 유망 분야에 대해 발표하고, 메르코수르 회원국 동향과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조기 타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고자료: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0/04/432751/ https://www.yna.co.kr/view/AKR20200505002100094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2013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028/98095221/1 https://www.sedaily.com/NewsVIew/1VRYGYSODU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910262719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