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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美 관세에 막힌 브라질 커피…중국이 20% 더 사들였다2026-01-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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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미국의 고율 관세로 수출에 차질을 빚은 브라질산 커피를 전년도보다 20% 가까이 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Conselho dos Exportadores de Cafe do Brasil·CECAF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브라질로부터 커피 112만2612포대(1포대=60㎏)를 수입했다. 이는 2024년(93만9087포대)보다 19.5% 늘어난 규모다. CECAFE는 주요 10개 수출국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전체 커피 수출량은 줄었지만, 외화 수입은 늘었다. CECAFE는 “지난해 브라질이 121개국에 커피를 수출했지만 물량은 2024년과 비교해 20.8%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다만 커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커피 수출에 따른 외화 수입은 155억8600만 달러(23조원 상당)로, 2024년보다 24.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마르시우 페헤이라 CECAFE 회장은 “2024년도 역대 최대 수출량 기록 이후 지난해 수출량 감소는 예상했던 바”라며 “그다지 좋지 못한 기후로 수확량에 타격을 입어 제품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산 주요 제품에 대한 미국의 50% 관세 부과로 무역 긴장이 심화한 지난해 8∼11월 미국으로의 커피 수출량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 감소했다고 그는 밝혔다.

미국은 이후 브라질산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결정했지만, 인스턴트 커피 등 일부 품목에는 여전히 고율 관세가 적용되면서 대미 커피 수출 전반이 영향을 받았다는 게 CECAFE 측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브라질산 커피 수입국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CECAFE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브라질 커피 최대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지난해 538만1458포대를 수입해 2023년보다 28.8% 감소했고, 540만9499포대를 수입한 독일에 1위를 내줬다. 일본은 지난해 264만6824포대를 사들여 독일, 미국, 이탈리아(314만9392포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중국의 수입 확대를 두고는 커피 소비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점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8월 브라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 183개 사에 대한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히며 “중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년에 16잔으로 세계 평균 240잔에 비해 낮지만, 일상생활에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중국과 비교적 가까운 지역에도 주요 커피 생산국이 있음에도 중국이 브라질산 커피에까지 관심을 넓힌 것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하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해 브라질산 커피 95만5300포대를 수입해 전체 11위에 올랐다. 2024년 수입량(105만6518포대·12위)과 비교하면 순위는 한 계단 올랐지만 물량은 다소 줄었다. 


leejaea55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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