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콜롬비아의 검찰청장(Alejandro Ordóñez)은 생활용품 수집 행정처리 과정에서 잘못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 보고타 현 시장을 해임했다. 이러한 결정에 내려지자 13일 밤(현지시간) 수 천명의 시민이 보고타 시내 볼리바르 광장에서 집결하여, 이러한 부당성을 고발하고 페트로 시장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구스타보 페트로 시장은 좌익 게릴라인 'M-19'출신으로 정부 당국에 검거됐다 풀려나기도 했으며, 정치에 입문한 뒤에는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인들과 우익게릴라와의 관계를 폭로해 60여명의 정치인을 감옥하게 하는 등 우익정보와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해왔다. 2016년까지가 시장 임기는 그는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전망되기도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토지개혁과 FARC의 정치참여 등의 의제에 관해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는 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는 각각 신중하면서도 우려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13.12.15) 기사 및 스페인 EFE Agency (20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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