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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마약조직 소탕·중남미 정상회의… 미국, 전쟁 중에도 ‘돈로주의’2026-03-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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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중에도 중남미 등 서반구에 집중하는 돈로주의(도널드 트럼프+먼로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에콰도르와 합동 군사 작전으로 중남미 마약 카르텔 범죄 소탕에 나서는 한편 오는 7일에는 중남미 12개국 정상과 마이애미에서 회의를 갖는다. 중남미 장악 의지를 보여 줌으로써 중동 지역에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지지층의 우려를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4일 미 남부사령부는 에콰도르 당국과 함께 마약 밀매 카르텔을 겨냥한 합동 군사 행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프랜시스 도너번 미 남부사령부 사령관은 사령부 X에 “지난 3일 에콰도르와 미군은 에콰도르 내 지정 테러 조직을 대상으로 작전을 개시했다”며 “이번 작전은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 파트너 국가들이 마약 테러라는 재앙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확고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작전의 핵심 타격 대상은 에콰도르의 ‘로스 초네로스’와 ‘로스 로보스’ 등 주요 범죄 조직이다. 미 정부는 이들을 단순 범죄 집단이 아닌 ‘외국 테러 단체(Foreign Terrorist Organizations)’로 격상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군사적 타격 대상으로 규정했다. 이번 작전은 중동 전선으로 미국의 안보 자원이 집중된 틈을 타 역내 치안 공백을 노리던 범죄 조직들에 대한 선제적 조치 차원으로 풀이된다.

군사적 행보에 이어 외교적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중남미 12개국 정상들과 대규모 정상회의를 연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파라과이,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의 정상이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 새로운 정상회의의 목적은 우리 지역의 자유, 안보, 번영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범죄적 마약 테러 조직과 카르텔에 맞서고, 미국뿐 아니라 서반구로 들어오는 대규모 불법 이민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미국의 돈로주의 강화는 적대 정권에 대한 물리적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대표적 중남미 반미 국가인 쿠바는 미국의 원유 차단 조처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까지 더해져 전역이 대규모 블랙아웃 사태에 직면했다. 쿠바 전력청(UNE)은 안토니오 기테라스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섬 전체의 65% 이상이 정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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