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에서 동시 출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펙수클루가 2022년 7월 한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판매 국가는 모두 5개국으로 확대됐다. 국산 34호 신약인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제제다. 종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주류를 이루던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에 비해 약효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고 회사가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중남미 출시에 즈음해 지난 6~7월 멕시코·에콰도르·칠레에서 심포지엄을 열어 현지 의료진에 펙수클루의 효과 등을 소개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중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에 펙수클루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등과는 수출 계약을 맺는 등 모두 30개국 시장에 진입했거나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이번에 중남미 의료진 사이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의 차세대 치료제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대웅제약은 중남미 치료 현장 곳곳에 펙수클루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고,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a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