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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브라질, 구독서비스 ‘열풍’…“유망사업으로 부상”2024-08-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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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구독 서비스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보이면서, 가장 유망한 사업 분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에 의하면 특히 2024년에는 이러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인기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는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유기농 식품 배달 등 다양한 구독 모델로 확장되며, 구독서비스 ‘열풍’이 일고 있다.

이런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인기는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뿐 아니라, 현지 우리 기업이나 교민들에게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 변화에 맞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활용할 만하다는 얘기다. 앞으로도 더 많은 새로운 구독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서 “이러한 변화에 맞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KOTRA는 주문한다.

소비자들 1인당 평균 4개 구독서비스 이용

파그브라질(PagBrasil)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구독 서비스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새로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1인당 4개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며, 월평균 225헤알(약 41달러)을 지출하고 있다. 더불어 88%의 소비자들이 향후 6개월 내에 새로운 구독 서비스에 가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 시장의 잠재력을 시사한다.

구독 경제에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분야는 디지털 서비스다. 응답자의 65%가 최소 하나의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으며 주요 구독 서비스는 엔터테인먼트(56%), 건강 및 웰빙(42%), 뷰티(34%), 패션(28%) 등이다.

브라질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세라사 익스피리안(Serasa Experian)의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의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고객은 약 2380만 명에 달한다. 브라질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매달 118헤알(21.45달러)을 스트리밍 서비스에 지출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3.8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다. 대다수는 34세에서 43세 사이(28.4%) 연령대이며, 50.4%는 남성으로 상파울루주에 44.48%가 집중돼 있다.

이는 음악, 영화, TV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플릭스(Netflix), 스포티파이(Spotify),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디즈니 플러스(Disney+)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이 이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질의 스트리밍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에 큰 기회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브라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 남미 최대 스트리밍·와인 시장

와인 구독 서비스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와인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와인 애호가뿐만 아니라 와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매달 새로운 와인을 구독자에게 제공해 다양한 와인 맛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브라질의 와인 구독 서비스 시장은 2023년 5억965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기록했으며, 2033년까지 3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이 20.7%에 달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와인을 주문하고 배달받는 것이 보다 쉬워지고 있어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에서 유기농식품 구독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메르카도 디페렌테(Mercado Diferente)와 오르가노믹스(Organomix)라는 두 스타트업이 유기농 식품을 중심으로 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메르카도 디페렌테는 유기농 과일, 채소 등을 주기적으로 배달해 약 40%의 가격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3년에 418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오르가노믹스는 유기농 과일, 채소, 유제품, 육류 등을 매주 신선하게 배송하며, 지속 가능성을 중요시하고 친환경 포장과 로컬 농장에서 직접 공급된 신선한 식품을 강조하고 있다. 오르가노믹스는 매년 매출이 25%씩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545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미국 이어 세계 2위의 ‘뷰티 시장’

반려동물 사료 및 관련 제품 구독 서비스도 인기다. 다양한 사료 브랜드와 간식, 장난감, 위생용품을 포함해 소비자들이 한 곳에서 모든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할인 혜택을 제공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뷰티 제품 구독 서비스는 브라질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새로운 트렌드다. 브라질 개인위생, 향수 및 화장품 산업 협회(Abihpec)에 따르면,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뷰티제품 소비시장이다. 온라인 판매가 전체 뷰티 판매의 14.9%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까지 브라질의 디지털 판매가 총판매의 18.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구독 서비스의 수요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브라질의 구독 서비스는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헬스케어 및 피트니스, 패션 및 의류, 아트 및 문화, DIY 및 공예 키트, 세탁, 청소용품, 세차 등 생활 전반에 걸쳐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스타트업부터 소기업,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에 “현지의 우리 기업이나 교민사회 역시 이처럼 새로운 구독서비스 트렌드를 예의주시, 적절한 사업 모델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KOTRA는 조언한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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