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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미 국무, 쿠바 시민들에 스페인어로 “새 관계” 제안···“1억달러 지원”2026-05-2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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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쿠바 독립기념일을 맞아 쿠바 국민에게 직접 스페인어 영상 메시지를 보내 “새로운 관계”를 제안했다. 같은 날 미 법무부는 쿠바의 실질적 지도자 라울 카스트로를 기소한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루비오 장관이 국무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페인어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고 “쿠바 국민이 겪는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의 책임이 공산주의 지도부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국무장관으로서 쿠바 국민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비오 장관은 영상에서 “여러분에게 전기도, 연료도, 식량도 없는 진짜 이유는 나라를 장악한 자들이 수십억달러를 약탈했지만 그 어느 것도 국민을 위해 쓰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쿠바는 어떤 ‘혁명’이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가에사(GAESA)가 통치하고 있다”고 했다.


가에사는 라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대통령격)이 창설한 쿠바 군부 기업 연합체다. 악시오스는 추정 자산 180억 달러 규모에 호텔·건설·은행·유통 등을 통해 쿠바 경제의 70%를 장악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쿠바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제안하고 있다”며 “단 가에사가 아닌 쿠바 국민과 직접 맺는 관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 국민을 위한 1억달러 규모의 식량·의약품을 지원하겠다”며 “가톨릭교회나 신뢰할 수 있는 자선단체를 통해 배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이날 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이 1996년 마이애미 거점 구조 비행기 2대의 격추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장을 공개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지난 2018년 동료 쿠바계 마이애미 출신 의원들과 함께 카스트로에 대한 기소를 법무부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미 정부 관리들은 쿠바 정부가 유사시를 대비해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공격용 드론 300여대를 구매할 자금을 마련했고, 쿠바에 현재 이란·러시아·중국의 군사·정보 관계자들도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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