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치안 불안의 주요 원인은 마약거래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위 ‘마약왕’들의 체포 및 마약 카르텔의 약화를 통한 멕시코 및 미-멕 국경지역의 치안 안정화는 멕시코와 미국의 주요 관심사가 되어 왔다. 이에 2016년 1월 8일 엘 차포(El Chapo)’라 알려진 멕시코의 주요 마약왕을 체포하였으며, 이 체포 과정에서 미국의 유명 배우 숀 펜의 기지가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엘 차포는 현재 멕시코에서도 보안 등급이 가장 높은 시날로아 주 로스 모치츠(Los Mochis) 주의 알티플라노 감옥에 구류 중이다. 지난 2월 15일 멕시코의 라디오 방송(Fórmula de México)에서엘 차포의 변호인(José Refugio Rodríguez)은 간수들이 그의 의뢰인에게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가혹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엘 차포가 수감 환경이 더 나은 미국의 교도소로 이송되어 재판을 받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미국의 법률인(William Stuttgart)에게 사건 이송을 의논하였으며 전망은 밝다고도 밝혔다.
마약과 관련된 강력 범죄는 멕시코 치안 불안의 주요 원인일 뿐 아니라, 국경 지역의 경제 활동 둔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간접 비용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어 2006년 12월 멕시코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마약관의 전쟁을 선포한 Felipe Calderón 대통령의 재임시기인 2006년부터 2012년 사이 멕시코에서만 약 6만 여명이 마약 관련 사건으로 숨졌다. 동기간 멕시코에서 실종된 이의 숫자는 26,121명에 이른다. 2012년 12월 Enrique Peña Nieto 대통령이 즉위한 이후 직접적인 살인 사건의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납치 사건은 급증하고 있다.
멕시코의 마약 관련 강력 사건은 대부분 총기 사건이지만 멕시코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총기 판매상은 1곳 뿐이다. 이에 비해 미국의 총기 판매 허가업체는 6,700개에 이른다.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멕시코의 마약 관련 사건에서 사용된 총기의 약 70%는 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코카인의 90% 정도는 멕시코를 경유해서 유입되고, 멕시코는 마리화나와 메타페타민의 주요 생산지이기도 하다.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의 규모는 연간 190달러에서 290억 달러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멕시코의 주요 마약 카르텔로는 벨트란 레이바 카르텔(Beltran Leyva cartel, 시날로아 및 북부 지역), 걸프 카르텔(Gulf cartel, 타마울리파스 주의 마타모로스 중심), 후아레스 카르텔(Juarez cartel, 후아레스 시와 치와와 주), 라 파밀리아 미초아칸(La Familia Michoacana, 미초아칸 주), 세타스 카르텔(Zetas cartel, 타마울리파스와 누에보 레온 지역, 이 카르텔은 본래 걸프 카르텔과 교전하던 군인들루 구성됨)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 멕시코 마약 거래에서 가장 대규모임. 엘 차포가 속한 조직), 티후아나 카르텔(Tijuana Cartel, 티후아나 시 중심) 등이 있다. 대부분의 카르텔들이 멕시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남부 지역의 치안도 불안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http://cnnespanol.cnn.com, “'El Chapo' está dispuesto a ser extraditado a EE.UU., pero con esta condición(2016.2.26.), “La guerra de México contra las drogas, en datos(2016. 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