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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총리, 남미 순방 본격 시작…칠레서 광물자원 협력 MOU2022-10-19 16:31
작성자 Level 10

(산티아고<칠레>=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 도착, 남미 순방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경유지인 미국 휴스턴의 조지 부시 국제공항을 출발한 한 총리는 이날 오후 7시 45분께(한국시간 11일 오전 7시45분) 산티아고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군1호기에서 내린 한 총리는 칠레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한 총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칠레를 공식 방문한다.

한국 정상급의 칠레 방문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 만이다.

칠레는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2004년 발효)이다. 올해는 한국과 칠레의 수교 60주년이기도 하다.

한 총리는 방문 기간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면담하고,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면담 후 한국과 칠레의 '지속가능한 광업 및 광물자원 밸류체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MOU 체결은 한국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대응해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핵심 원재료의 공급선을 다변화하려는 포석이다.

칠레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이며, 전략광물인 리튬과 몰리브덴 생산량은 세계 2위에 달하는 등 광물자원 부국이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또는 칠레처럼 미국과 FTA를 맺은 나라에서 생산한 배터리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한 총리는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유엔 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ECLAC) 특별세션에도 참석, 한-중남미 관계 도약을 강조하는 기조연설을 한다.

ECLAC는 유엔 산하 5개 지역위원회 중 중남미와 카리브를 대표하는 지역경제위원회다.

칠레 방문을 계기로 남극세종과학기지 연구원들과 영상통화도 시도할 예정이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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