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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칠레 코델코, 구리 가격 급등에 순이익 4배 증가… 생산 차질은 계속돼2026-09-02 15:32
작성자 Level 10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가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제 구리 가격 급등세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그러나 주요 사업장의 잇단 악재로 구리 생산 부진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코델코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세전 이익이 19억7000만 달러(약 2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네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 구리 가격 급등으로 구리 평균 판매 단가가 파운드당 4.617달러에서 6.532 달러로 40% 이상 치솟으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자체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56만 4000톤에 그쳤다. 엘 테니엔테 광산 사고와 일부 구역 개발 중단, 추키카마타의 생산 감소, 미니스트로 할레스의 광석 품위 저하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생산 차질 여파로 직접 현금 비용도 파운드당 2.316달러로 7% 상승했다.

 

코델코는 무리하게 생산을 확대하는 대신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호르헤 고메스 최고경영자(CEO)와 베르나르도 폰테인 의장은 전임 경영진이 추진하던 연간 170만 톤 증산 계획을 접고 현 생산 수준을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당초 133만~136만 톤으로 잡았던 올해 생산 목표는 달성이 불투명해지면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코델코는 지난해 세계 최대 구리 생산기업 자리를 호주 광산업체 BHP에 내줬다. 여기에 부채까지 사상 최대인 270억달러(약 37조원)로 불어났다. 올해는 투자 지출을 줄이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재무 구조 개선에 착수할 방침이다.


su26@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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