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취임 후 처음 선언한 국가 비상사태는 솔로라 지역의 나후알라와 산타 카타리나 이스타화칸의 2개 도시에 15일간 발령된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레발로 대통령은 이날 마르코 비예다 내무장관, 호세 조바니 마르티네스 밀란 국방장관 겸 합참의장과 나란히 서서 비상사태 선언을 하면서 "지금 우리는 솔로라 뿐 아니라 전국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솔로라 지역의 나후알라와 산타 카타리나 이스타화칸의 2개 도시는 수십 년 동안 강물의 소유권과 지방 도로들의 소유권을 서로 주장하며 분쟁을 벌여왔다. 이런 다툼으로 인해 그동안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전날에는 범죄조직 무장세력이 과테말라군 초소 한 곳과 경찰서 한 곳을 기습공격하고 여러 군데의 도로를 차단하며 버스들을 납치하는 과정에서 5명을 살해했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범죄단체 갱단들이 정부 보안군의 철수를 압박하면서 이 지역 전체를 점령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보안군 병력을 오히려 증강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테말의 국가 비상사태 선언은 기간 중 공개장소의 집회와 대중 시위, 행사 등을 금지하게 된다. 허가받지 않은 집회는 강제 해산할 수 있으며 모든 시위와 집회, 특히 무기와 폭력이 개입된 행사는 강제 해산된다. 시위대의 기본 행동인 항의 집회와 행진, 특히 무기 소지나 운반도 엄격한 금지 대상이다. 777hyunwoo@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