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암살을 계획한 영관급 군 장교와 경찰관이 줄줄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18일(현지시각) 낸 보도자료에서 룰라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는 범죄를 계획하고 정부 국정운영을 방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군 장교 8명과 경찰관 1명에 1년11개월∼24년의 징역형을 각각 내렸다고 밝혔다. 퇴역 장성 1명은 증거 불충분으로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들은 2022년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에게 패배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도와 쿠데타를 모의하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피고인 가운데 7명은 민주적 법치주의의 폭력적 폐지 시도, 쿠데타 시도, 무장 범죄 조직 참여, 등록 문화재 중대한 훼손 혐의에 따라 만장일치 유죄판결을 받았다. 브라질 대법원은 “경찰관이었던 피고인 1명의 공직은 규정에 따라 자동 박탈됐다”며 “2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군인들에 대해서는 향후 군사법원에 장교 자격 박탈을 검토할 수 있도록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은 집단 정신적 손해배상금으로 3천만헤알(약 4천억원)을 공동 지불해야 해야 한다. 이번 징역형에는 룰라 대통령 외 제라우두 아우키밍 브라질 부통령,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암살하려는 계획도 세웠던 혐의에 대한 부분도 포함돼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2019∼2022년 재임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각료와 함께 2022년 10월 선거에서 승리한 룰라 대통령을 암살할 계획을 하고 군부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와 그다음 해인 2023년 1월8일 브라질리아에서 발생한 선거 불복 폭동을 조장했다는 혐의 등으로 징역 27년3개월을 받았다. 지난달 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형량에 대해 항소했지만, 지난 14일 만장일치로 기각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보도했다. 현재 가택 연금 상태인 보우소나루가 이달 마지막 주께 교도소에 수감될 것이란 전망이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다. yj2gaze@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