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수 의심 선박을 격침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마약 밀수국으로 베네수엘라를 지목하며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가 이끄는 항모전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면서 이 일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미 해군 전투기가 한 선박을 조준하더니 폭격합니다. 빠른 속도로 항해하던 선박은 순식간에 폭발한 뒤 불길에 휩싸여 바닷속으로 잠깁니다. 미군 남부사령부는 현지 시각 14일 최근 마약 밀매 혐의 선박을 격침해 마약 테러리스트 4명이 사망했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카리브해에서는 최근 선박 20여 척이 격침됐고, 최소 80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해군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호가 이끄는 항모전단이 지중해에서 이동해 카리브해에 진입했습니다. 전단에는 90대의 전투기와 미 해군 함정 10여 척, 만 2천 명의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베네수엘라 턱 밑까지 항모가 진입하며 미국의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베네수엘라에 대해) 어느 정도 마음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말해줄 순 없지만, 결심은 섰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단계 조치로 육로를 통한 마약 유입 차단을 위해 베네수엘라 영토에 대한 공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미군의 군사작전에 대응해 대규모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부당한 전쟁을 멈춰야 한다며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1234@k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