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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가결2016-09-01 11: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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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가결


브라질 상원은 31(현지시각전체회의에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최종 표결에 부쳐 총 81명 가운데3분의 2가 넘는 찬성 61(반대 20)로 가결했다이로써 호세프는 30일 안에 대통령궁을 떠나야 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중도 우파 성향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우게 된다.


호세프는 1기 집권 시절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감추기 위해 국영은행 자금을 전용한 뒤 이를 돌려주지 않는 방식으로 재정회계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탄핵 소추에 몰렸고지난 5월 직무가 정지되면서 2016 리우 하계 올림픽 개회 선언도 하지 못했다.


호세프는 전날 최후변론에서 "국영은행 자금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이는 과거 정부들도 경제 상황을 좋게 보여주려는 관례에 따른 것"이라며 "탄핵은 쿠데타이자 정권 찬탈"이라고 주장했다호세프는 상원의원들과의 일대일 질의·응답에서도 격론을 펼치며 탄핵의 부당함을 호소했으나브라질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와 최근 물가와 실업률이 사상 최고로 치솟고 있는 최악의 경제난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탄핵을 막지 못했다.


호세프는 지난 1992년 브라질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당한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전 대통령에 이어24년 만에 탄핵으로 실각한 권좌에서 쫓겨난 두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게 됐다.


유복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호세프는 좌파 운동으로 인해 3년 간 투옥된 바 있으며, 2001년 노동자당에 입당해 빈민 노동자 출신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룰라 정권의 핵심 인사로서 정계와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2010년 대선에 출마해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올랐다그러나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룰라 전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호세프 정권의 기반도 흔들리기 시작했고경제난으로 민심까지 돌아서자 테메르 부통령이 탄핵을 주도해 마침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그러나 테메르 대통령도 룰라호세프 정권과 연립하면서 부패를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 브라질의 정국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호세프가 최종변론에서 "부패한 세력들에 의해 탄핵당하는 현실이 역설적"이라고 비판한 이유이다.


참고오마이뉴스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 '탄핵', 혼돈에 빠진 정국> 2016.9.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40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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