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동향

제목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주요국의 경제경영상황 경과 요약2020-05-05 14:01
작성자 Level 10

라틴아메리카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격리 조치와 감염 우려 확산으로 소비가 감소하고 자동차 생산 등에 필요한 부품 수출이 원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석유 수출국 기구(OPEC)의 감산 합의 난항에 국제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 경제적인 타격이 발생함.
- 특히 석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콜롬비아, 에콰도르, 브라질 등)에 더 큰 영향
- 제조업 둔화로 다른 재화 수출(철강)에도 큰 타격


브라질  


3월 2일. 확진자 발표와 같은 날인 2020년 2월 26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시 하락에 작용하여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는 7% 급락한 105,718포인트로 마감 (2017년 5월 18일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수치)


3월 6일. 브라질자동차산업협회(ANFAVEA)는 부품 수입의 32%를 차지하는 중국 부품 조달 어려움으로 인해 4월 자동차 생산이 중단 우려 제기


3월 9일.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인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3월 6일 약 4% 하락 후 3일 만에 12.17% 하락, 이는 1998년 이후 하루 최대 하락률임. 지수 폭락으로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가 발동되어 30분 동안 거래가 중단됨.


3월 16일. 브라질 정부가 코로나19 경제 타격 완화를 위해 시장에 1,500억 헤알(한화 약 37조 1,97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함. 약 834억 헤알(한화 약 20조 6,765억 원)은 사회적 취약 계층에 지원될 예정이며, 594억 헤알(한화 약 14조 7,260억 원)은 고용 유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임.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증시가 13.92% 하락한 71,168.05포인트로 거래가 마감됨.

헤알(real)화 가치는 4.86% 하락해 달러당 5.0467헤알에 마감되었는데, 이는 약 3년 만의 하루 최고 낙폭임. 

 

3월 23일. 브라질은 최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여 필수 서비스업의 운영만을 허가한 바, 연방 및 지방 정부 정책을 따라 브라질 유통매장 및 쇼핑몰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점포를 잠정 폐쇄하고 온라인 매장에 주력

(3월 21일 기준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0명 이상에 달하며, 사망자 수는 18명 이상)


3월 30일. 브라질 상원이 최근 자영업자, 비공식 부문 종사자, 고정 수입이 없는 노동자들을 위한 긴급 지원금, 일명 ‘코로나바우처’(Coronavoucher)를 승인함. 수급 대상자들은 한 달에 약 600헤알(한화 약 15만 원)을 제공받을 수 있고, 지급 대상은 가족 당 두 명으로 제한함. 

향후 세달 간 비공식 부문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엄마들, 가장들에게 한 달에 약 1,200헤알(한화 약 28만 원) 지급을 승인함. 공식 직업이 없으면서 연금, 퇴직금, 지원금, 실업보험 혜택이 없는 사람들로 제한함.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579명이며, 사망자는 159명) 


4월 3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브라질 육류업계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새로운 브라질 육류 수출을 허가하지 않음. 


멕시코


3월 2일. 멕시코 중앙은행, 코로나 19 경제영향 우려에 2020년 경제 성장률을 기존의 0.8%~1.8%에서 0.5%~1.5~로 하향 조정 


3월 9일.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멕시코 화폐 가치가 5.3% 하락해 3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21.18페소(한화 약 1,218원)까지 급락함. 멕시코 증시 역시 6.42% 하락해 38,730.56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함.

국제유가 급락이 현재 약 1천억원 이상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 멕시코 국영석유기업 페멕스(PEMEX)의 투자 전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 


3월 12일.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부품 공급 차질로 일부 멕시코 자동차 공장들의 생산 가동 중단 가능성 제기(자동차 산업은 멕시코  GDP의 약 3%를 차지, 제조 차량의 80%는 최대 교역국인 미국에 수출) 


3월 20일. 멕시코 중앙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우려해 기준 금리를 6.50%로 50베이시스포인트 하였는데, 이는 2014년 6월 이후 최고 인하 폭이며, 금리는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임.

3월 21일. 멕시코 경제의 약 8%를 차지하는 관광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을 제한하여 여행 예약이 취소로 큰 타격(카리브해 인근 지역들의 호텔 객실 이용률은 60% 미만), 관광업계 종사자 약 440만 명에 대해서 대량 해고 발생 우려

3월 26일. S&P는 멕시코 정부신용등급(Sovereign Rating)을 BBB+에서 BBB로, 국영 석유기업 멕스의 자체신용도(stand-alone credit profile)를 b-에서 ccc+ 하향 조정. 이는 낮은 원유 및 가스 가격으로 인한 페멕스의 현금 유동성 약세가 기업 경영 계획 이행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임. 

3월 31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아르헨티나의 채무 재조정 논의가 어려워 디폴트 및 신용등급 하락이 우려
아르헨티나 정부는 과거 약 700억 달러(한화 약 85조 3,000억 원) 규모 중 일부 부채 금액 상환을 연기한 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현재 아르헨티나 신용 평가 등급이 ‘CC’이나 지급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RD’ 혹은 지급 유예기간 동안 ‘C’로 하향 조정할 예정 

4월 1일. 멕시코 정부는 의료 및 의약품 부문, 치안, 식품 생산 및 유통업을 필수 산업으로 지정한 바, 멕시코 자동차협회(AMIA: Mexican Automotive Industry Association)는 일부 공장의 생산 가동을 유지하기 위해 멕시코 경제부와 보건부에 자동차 업계를 필수산업으로 고려해줄 것을 요청

4월 2일. 글로벌 금융 기업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멕시코 GDP가 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이는 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 때였던 6.5%와 1994년 12월 페소 위기 당시 6.2%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임. 최대 교역국인 미국의 경기 위축으로 인한 양국간의 무역 규모 축소 뿐만 아니라 미국 거주 멕시코 이민자들의 자국 송금 규모 축소, 유가 하락으로 인한 것임. 
2019년 멕시코 이민자들의 송금 규모는 360억 달러(한화 약 44조 3,120억 원)를 기록해 관광업 및 원유 수출보다 높은 액수임.  


콜롬비아 

3월 2일. 콜롬비아 국영석유기업 에코페트롤(Ecopetrol) 원유의 46%가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대부분이 중국으로 수출(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로 올해 국제 유가는 20% 이상 하락) 

3월 12일. 콜롬비아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우려해 미국 통화 거래 지원을 위해 최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180억 원) 규모 유동성 지원 

3월 25일. 라틴아메리카 9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콜롬비아 스타트업 라피(Rappi)는 2019년 말 대비 2020년 1월~2월 주문량이 30% 증가

3월 27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콜롬비아의 신용 등급을 ‘안정’(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하고 향후 12개월~18개월 동안 투자 등급 지위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

4월 2일. 3월 콜롬비아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9.1% 감소한 1만 2,290대를 기록함(14년래 최저치)


아르헨티나

3월 2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되는 자가격리 의무화로 에너지 소비가 감소, 휘발유와 디젤 수요가 각각 70%, 50% 미만이고 항공 연료는 약 90% 감소, 이에 따라 향후 저가에 원유를 수출하여 수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

3월 26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4,500억 원)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발표 

구직자, 연금 수급자, 가족수당 수급자 등에 약 3,500억 페소(한화 약 6조 9,300억 원) 직접 지급 

주택 공사, 학교 수리 등 공공사업 프로젝트에 약 1천억 페소(한화 약 1조 9,800억 원)를 투입 

(3월 21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8명, 사망자는 4명 가량)


페루

3월 25일. 코로나19와 이에 대한 정부 조치로 페루 경제에 대해 마이너스 성장률 기록 전망(1998년 이후 처음) 

페루는 세계 제 2의 구리 생산 국가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과 이에 따른 제품 수요 급감으로 상당한 경제 타격이 예상됨. 

페루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최근 45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조 5,823억 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으며,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십년 만에 사상 최저치로 인하 

(3월 25일 기준 페루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16명)


출처: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 중남미 섹션을 참고하여 정리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